막을 내린 X Games 노르웨이 2020

토요일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전에서 맥스 패롯(Max Parrot)과 같은 캐나다 출신인 마크 맥노리스(Mark McNorris), 두사람의 세기의 대결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시도 중 빅에어 구간에서 핸들링 실수를 한 패롯은 세번째 시도에서 캡 트리플코크 1620(Cab triple crock 1620), 백사이드 1620,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코크 1620 뮤트(Frontside tripel cork 1620 mute)를 성공시키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심사기준이 적용되어 경기시간 내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초반의 실수로 패롯은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으며, 일요일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약간 아쉬웠지만, 패롯은 X Games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최다 메달 보유자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전의 시상대는 모두 캐나다 선수들이 차지했으며, 몬스터 에너지의 동료인 다르시 샤프(Darcy Sharpe) 또한 패롯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죠. 캐나다 코목스(Comox)에서 온 샤프는 프론트사이트 더블코크 1440, 백사이드 트리플코크 1440 뮤트,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코크 1260 테일그랩 등 기술적인 공중동작을 선보이며 동메달을 차지했고, 통상 4번째 X Games메달을 수확하게 됐습니다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X Games 노르웨이 2020 두번째 날,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전에서도 몬스터 에너지 선수들의 메달 쟁탈전이 이어졌습니다.재편성 된 32분짜리 잼 세션에서 뉴질랜트 와나카(Wanaka) 출신인 19살 조이 사도우프스키-시놋(Zoi Sadowski-Synnott)은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으며 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일구간에서 백사이드 블런트슬라이드(backside bluntslide)에 이어 백사이드 180세임웨이(Sameway), 보드슬라이드 프레첼(Boardslide pretzel) 및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코크 900 스테일피쉬(Stalefish)를 비롯한 공중기술을 선보이며 루키로 출전한 X Games에서 슬로프스타일 종목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일본의 유망주인 코코모 무라세(Kokomo Murase) 또한 스노보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15살인 최연소자인 무라세는 폴잼 인디그랩(Pole jam Indy grab), 프론트사이트 립슬라이드 270 out (Lipslide 270 out), 프론트사이트 더블코크 900, 프론트사이드 720 스테일피쉬, 미비한 백사이드 1260 등 레일동작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X Games을 4번밖에 출전하지 않은 무라세는 X Games 슬로프스타일 및 빅에어 종목에서 메달을 무려 5개를 보유(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몬스터 에너지 팀은 7개국에서 온 선수들이 참가한 여자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또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미국의 매기 보이신(Maggie Voisin)은 고난도 기술과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으로 금메달을 거며쥐었습니다. 안개와 우천, 그리고 동계스포츠를 진행하기엔 따뜻한 기후에서 미국 몬타나 출신인 보이신은 백사이드 270 레프트사이드 디재스터(Disaster), 레프트사이드 270에 이어 270 오프(270 off)를 비롯한 레일동작 및 라이트사이드 720 테일그랩, 레프트사이드 로데오 900 재팬, 스위치 레프트사이드 900 세이프티 그랩을 비롯한 공중기술들을 선사하면서 우승을 거뒀습니다. 2018년 당시에도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미국인 최초로 우승한 보이신은 이제 X Games메달을 7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보이신은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몬스터 에너지 팀 동료 기울리아 타노(Giulia Tanno)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450 오프(450 off)를 포함한 레일동작과 스위치 900 테일그랩(tailgrab)에 이어 더블코크 1080 세이프티그랩(safety grab)을 비롯한 화려한 공중기술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과 하프옐 알파인센터를 찾은 관중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타노는 이로써 X Games메달 4개(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보유하며, 최근 FIS 2019/20 빅에어 월드컵 크리스탈 글로브에서 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날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전 중, 패롯(Max Parrot)과 마크 맥노리스의 대결에서 대반전을 목격할 수 있었죠. 금메달 없이 대회를 떠날 수 없다는 결심을 볼 수 있던 패롯은 4개의 시도를 하면서 흠 잡을 데 없는 기술로, 갭 백사이드 360에 이어 킹크레일(Kink rail) 구간에서 50-50, 폴잼 와일드캣 백플립(Pole jam Wildcat backflip) 등 기술적인 레일동작을 보여줬습니다. 점프구간에서 캐나다 출신인 패롯은 백사이드 트리플코크 1440 멜론, 캡 트리플 1620 인디그랩을 비롯한 공중기술을 선보이며 X Games Aspen 2014에서 획득했던 금메달에 이어 두번째 슬로프스타일 우승을 거뒀습니다. 

패롯은 빅에어 및 슬로프스타일 종목을 통틀어 13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패롯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노르웨이의 스톨레 산베크( Ståle Sandbech) 또한 다양한 기술과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달을 쟁취했습니다. 레일구간에서 백사이드 180에 이어서 스위치 50-50, 밀러플립 스파인 트랜스퍼(Miller flip spine transfer)와 백사이드 더블코크 720, 백사이드 1440 뮤트를 비롯한 동작들로, 노르웨이 출신인 26살의 산베크는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산베크는 이로써 X Games메달 6개(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와 올림픽 메달(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몬스터 에너지 팀은X Games 노르웨이 마지막날에 종목 4개 중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우세를 유지했습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서 최상위권 선수들의 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5번째 X Games 노르웨이는 화려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ESPN관계자들과 하프옐 알파인센터의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다음에 뵙겠습니다!

X Games 노르웨이 2020 생방송을 놓친 시청자분들에게는 X Games의 공식 유투브 채널에서 모든 장면들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